가자지구 병원 앞에서 생중계하던 기자가 갑자기 자리를 뜹니다.
잠시 뒤, 휴대 전화로 사진을 확인한 기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동료의 사망 소식을 전합니다.
[살만 알 바시어 / 팔레스타인 TV 기자 : 모하마드 아부 하타브는 30분 전 우리와 함께 있다가 순교자가 됐습니다. 그는 이스라엘군의 직접적인 표적이 되었습니다.]
울먹이며 중계를 이어가는 기자.
앵커도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.
기자는 급기야 보호 장비와 안전모를 벗어 던집니다.
[살만 알 바시어 / 팔레스타인 TV 기자 : 이 조끼도, 안전모도 우리를 지켜주지 못합니다. (기자 표시는) 그저 구호일 뿐입니다. 기자들을 전혀 보호하지 못합니다.]
불과 30분 전, 같은 장소에서 소식을 전했던 모하마드 아부 하타브 기자.
방송을 마치고 귀가하자마자 변을 당했습니다.
기자뿐 아니라 형의 가족 등 일가족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
[아크람 아부 하타브 / 기자 사촌 : 그는 퇴근해서 저녁조차 먹지 못했습니다.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로켓 두세 발이 동시에 떨어졌습니다.]
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 전쟁이 터진 뒤 지금까지 언론인 34명이 피살됐습니다.
이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격으로 희생된 기자도 있습니다.
'국경 없는 기자회'는 언론인이 전쟁 범죄에 희생당하고 있다며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.
YTN 류재복입니다.
영상편집|박정란
화면제공|PALESTINE TV
자막뉴스|류청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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